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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시민권 취득' 한인 급증…팬데믹 이후 23% 증가

미군 입대 후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이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군 입대 후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 국적자 중 한인은 상위 10개국에 속할 정도로 많다.   이민서비스국(USCIS) 미군 귀화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간 한국 국적자로서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한인은 총 1360명이다. 매년 27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미군에 입대한 이후 귀화를 선택한 셈이다.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 국적의 미군이 가장 많이 귀화를 선택했다. 이 기간 시민권을 취득한 필리핀 국적의 군인은 총 5630명이다. 귀화를 선택한 한인 군인은 전체 국적자 중 카메룬(1750명) 등에 이어 열 번째다.     아시아계만 따로 추려보면 한인은 필리핀, 중국(2010명), 베트남(1400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USCIS 측은 “최근 5년간 전체 귀화자 중 약 20%가 한인 등 아시아계”라고 밝혔다.   한인만 따로 추려보면 팬데믹 기간(2020~2021) 한인 귀화자는 총 480명이다. 반면, 팬데믹 이후 가장 최근인 2023~2024 회계연도에 귀화를 선택한 한인은 590명이다. 이는 동기간 대비 약 23% 늘어난 셈이다.   미육군 이형민 모병관(LA 담당)은 “입대하면 사실상 곧바로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기 때문에 귀화자들은 그해에 입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한인타운에서도 한인들의 입대 문의는 꾸준히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입대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군 모병관들에 따르면 한인들은 크게 신분 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직업을 얻기 위해 입대를 선택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군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면서 입대자는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모병관은 “육군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사병들의 월급이 14.5%나 인상된다”며 “게다가 가주의 경우 워낙 물가 등 생활비가 오르다 보니 삶의 안정을 위해 군 입대를 타진하는 사례가 늘어 입대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회계연도별 귀화자를 보면 지난해의 경우 5년 이래 미군 귀화자가 가장 많았다. USCIS에 따르면 지난해 귀화자는 1만6290명이다. 이는 2021년(8800명), 2022년(1만 690명), 2023년(1만2150명) 등 계속 증가하며 입대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2세까지 입대 가능   미 공군 출신의 서경운(44) 씨는 “입대 후 2~3개월 내로 시민권 취득이 가능하고 직계가족의 영주권 수속도 급행으로 진행된다”며 “게다가 기혼자의 경우는 풀타임 군인이라 해도 출퇴근을 하면서 부대 밖에서 살 수 있고 일부 집값도 따로 지원받기 때문에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입대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42세까지 입대 지원이 가능하다. USCIS의 지난 5년간 미군 귀화 연령별 통계를 보면 전체 중 31~42세 사이 귀화자는 전체 중 32.5%에 이른다. 뒤늦게 입대를 선택하는 이들이 약 3명 중 1명에 이르는 셈이다.   일례로 현재 미 육군의 경우 입대 시 시민권 취득은 물론 ▶학비 전액 지원 ▶입대 보너스(최대 6만 5000달러까지) ▶100% 의료 보험 ▶연금 ▶401K ▶주택 수당 ▶식비 ▶유급휴가 연 30일 ▶군인 전용 주택 융자 프로그램 ▶국립공원 무료 및 각종 할인 혜택 ▶기본급(대학 졸업자일 경우 최대 2752달러), 주택비, 식비 지원비를 합할 경우 월 6000달러 이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 육군 입대 관련 한국어 문의: (213) 550-7208   ▶미 해군 입대 관련 한국어 문의: (805) 574-310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미군 입대 한인 귀화자 미육군 미주중앙일보 장열 LA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한인 미국시민권 이민국 USCIS 모병 영주권 입대

2025-03-05

"시민권 부여 모병제 재개 시켜라"

통역.의료분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미군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매브니)'을 활성화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명 운동이 한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브니에 등록해 대기중인 한인들은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 온라인 청원(www.whitehouse.gov/petitions) 코너에 "통역과 의료분야에 실력을 갖춘 외국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설해 놓고도 신원조회를 문제삼아 지난 19개월째 입대 지원 절차를 보류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재개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매브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이 미군에 입대할 경우 시민권을 발급하는 프로그램으로 통역과 의료분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08년 11월 처음 도입됐다. 당초 1년짜리 임시 프로그램으로 도입됐던 이 프로그램은 성과가 좋자 지난 해 말 시행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비시민권자 입대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절차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접수를 보류시킨 상태다. 그러다 지난 달 29일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브라이언이라는 신청자가 백악관 웹사이트에 청원서를 올렸고 현재 624명이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오는 28일까지 2만5000명의 서명을 받으면 백악관에서 미군에 프로그램 재개를 요청할 수 있는 효력이 생긴다. 육군 모병사령부 자문위원인 제임스 황 박사는 "만일 백악관 청원서가 통과되면 프로그램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으니 한인들이 백악관 웹사이트를 방문해 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서명은 백악관 온라인 청원 코너에서 '매브니'를 검색하거나 괄호 안 링크(www.wh.gov/biH)를 누르면 된다. 장연화 기자

2011-11-07

'군 훈련소서 시민권 취득' 급증, 영주권 입대자 해마다 늘어…2011회계년도 660명 달해

영주권을 가진 신병들이 10주간의 훈련소 기간 동안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이민서비스국 관리들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객을 일절 금지하는 오랜 관행을 깨고 육군이 2009년 말부터 5개 신병훈련소에서 시민권 신청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해 왔고 해군도 지난해부터 유일하게 있는 그레이트 레이크 해군기지 신병훈련소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촬영 지문채취 인터뷰 및 시민권 시험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병훈련이 끝나기 전에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갈수록 신청인원이 늘고 있다. 일반 영주권자들은 영주권 취득 후 5년이 경과해야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9.11 이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려 군에 입대하면 1년 안에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이 프로그램으로 신병 훈련 단계에서 시민권자가 될 수 있도록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긴 것. 지난해 9월 30일 끝난 2010 회계연도 동안 시민권을 얻은 군인 1만1146명 가운데 1000여 명이 신병훈련소에서 시민권 취득절차를 마쳤다. 2011 회계연도에도 지난 2월에만 200명 이상 신청하는 등 6개월 동안 660명이 신병훈련 단계에서 시민권 선서를 마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군들에 대한 신속 시민권 부여 제도로 시민권을 취득한 인원은 총 6만8974명에 달한다. 이 제도로 일선 지휘관들은 첩보분야 등 보직을 할당할 때 신분 때문에 적재적소에 병사를 배치할 수 없었던 고충을 덜 수 있게 됐고 병사들도 시민권자만 갈 수 있는 보직에도 지원할 수 있게 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득한 시민권은 5년간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지 못하면 취소된다고 강조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22

돈 내고 미군입대? "말도 안돼"…육군, '군대이민 사기' 주의 당부

미 육군당국이 '군대 이민' 사기 행각에 대한 이민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우스 엘몬티 육군 모병소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권 및 영주권을 빌미로 한 '군대 이민' 사기를 피하기 위한 정식 입영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웨스트 코비나 육군 모병대의 패트릭 코킨 중령에 따르면 육군 공식 웹사이트(goarmy.com)에 접속해 자신의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모병소를 찾는 것이 입대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이다. 또 근처 모병소에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상담을 하거나 또는 방문 예약을 한 뒤 직접 모병소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그 다음 절차다. 코킨 중령은 "모병소 설립 이후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군대 이민' 사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군에 입대를 하면 월급을 받는다. 반대로 입대비를 내고 입대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단 입대 신청을 한다고 모두 입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엄격한 체력 테스트와 필기시험도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가짜 모병소를 만들어 1명 당 300~400달러의 입대비와 연회비 120달러를 받아챙긴 중국계 덩이라는 남성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정균 기자

2011-04-18

시민권 주는 '외국인 모병' 연장···미 육군, 내년까지 계속

올초 특정 외국인이 입대할 경우 미국 시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이 내년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미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해 한국어 구사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안을 논의중이다. 이 육군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지원해 선발된 한인들의 자격이 뛰어나다. 실력있는 한인들을 더 모병하자는 뜻에서 프로그램 연장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남가주에 많이 거주하는 만큼 반응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어 "한국어 구사자는 현재 마감됐지만 의료 분야 종사자들은 여전히 모집중"이라며 자격을 갖춘 한인들의 신청을 강조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병한 특수언어 구사자 385명 가운데 한국어 구자사는 29%인 112명이다. 그 뒤로 힌두어(108명) 중국어(39명) 인도 이슬람교 신자가 주로 쓰는 우르두어(32명) 아프리카 남동부 공용어인 스와힐리어(29명) 아랍어(14명) 등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LA지역으로 확대됐으며 현재는 애틀랜타와 시카고 댈러스 모병소에서도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 300명과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특수 외국어 구사자 550명을 선발하는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면 미국에서 2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한 기록이 있는 외국인들로 학생비자(F1) 취업비자(H-1B) 투자비자(E-2) 등 비이민비자 소지자들은 신청이 가능하다. 단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동안 90일 이상 외국에 나간 기록이 없어야 한다. 통역병으로 선발된 외국인은 4년 간호사나 군의관은 3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이들은 입대 후 일주일 후부터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연방이민법에 따르면 영주권을 취득후 평균 3~5년 이상 거주기간이 필요한 만큼 프로그램이 알려진 후 한인들의 신청이 봇물을 이뤘다. 장연화 기자

2009-10-06

외국인 군입대→시민권 취득, 통역분야 한인이 최다

통역이나 의료분야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미군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매브니)' 입대자 가운데 통역 분야의 경우 3명중 1명은 한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LA타임스는 16일 지난 5월 부터 LA지역에서 실시된 '매브니' 프로그램에 특수언어 구사자로 입대한 385명중 한인이 11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매브니'는 외국인이 미국에 입대할 경우 단기간 내에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한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어 외에 힌두어(108명) 중국어(39명) 인도 및 이슬람 일부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우르두어(32명) 아프리카 남동부 지역 언어인 스와힐리어(29명) 아랍어(14명) 등의 순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입대한 385명중 69%가 최소 학사학위 소지자로 고학력 입대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미육군모병소의 한 관계자는 "육군 전체중 학사학위 소지자는 10% 정도인데 반해 매브니 프로그램을 통한 입대자들은 상당수가 고학력자"라며 "이는 지원자들의 자질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아시안들의 지원이 상당히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육군측은 지난 달 31일 부터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지역 모병소를 통해서도 특수어 구사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모병 예정 인원 가운데 특수어 구사자는 200명 의료인력은 260명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매브니' 프로그램의 지원자격은 2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기록이 있는 유학생(F1)을 비롯해 교환방문비자(J) 투자비자(E2) 등 합법적인 비이민 체류비자 소지자로 41살 미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장열 기자

2009-09-16

시민권 받으려 군입대 '붐'···특수언어 구사자중 한인이 30%

미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미군에 입대하면 쉽게 시민권을 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육군에 입대한 특수 언어 구사자 중 한인이 가장 많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6일 육군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따라 지금까지 모병한 특수언어 구사자 385명 가운데 한국어 구사자가 112명(29.09%)으로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다음으로 힌두어(108명), 중국어(39명), 인도 이슬람교 신자가 주로 쓰는 우르두어(32명), 아프리카 남동부 공용어인 스와힐리어(29명), 아랍어(14명) 등으로 나타났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과 한국어 등 35개 특수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자원의 입대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영주권이 없어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고 입대 후 시민권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미국 시민권 획득에 통상 10여년이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입대가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다. LAT는 이 프로그램이 뉴욕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 5월 LA 지역으로 확대된 이후 의료인력 34명과 특수언어 구사자 385명이 육군에 입대했으며, 이 중 69% 이상이 최소한 학사 학위소지자라고 전했다. 육군 전체의 학사 학위소지자는 10%에 못 미친다. 이 신문은 모병 예정 인원 가운데 특수어 구사자는 200명, 의료 인력은 260명 이상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지난달 31일부터 애틀랜타와 시카고, 댈러스 모병소에서도 특수어 구사자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의료 인력은 미 전역의 모병소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2009-09-16

'미군 입대로 시민권 취득' 한인들 지원 압도적

'한국인이 미군을 기습공격하고 있다'. 통역이나 의료 분야 전문의 외국인이 미군에 입대할 경우 단기간내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매브니)'에 한국인 지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본지는 매브니를 포함해 한인들의 모병 현황 및 실태를 탐사보도〈본지 4월17일자 A-1.4.5면>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8000명 가운데서 한국어 구사자가 가장 큰 분포를 차지하고 있다. '매브니'는 뉴욕에서 시범운영해 인기를 끌자 이달 초부터 LA지역에서도 확대 실시한 바 있다. 신문은 시행 이틀 만에 22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한국인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지원자의 상당수는 의학ㆍ공학 학위 소지자들로 한국 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예비역들로 우수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피터 베도이언 중령은 "지원자들의 자질이 뛰어나다"면서 "특정 이민사회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베도이언 중령은 "한국인에 대한 모병은 계속할 것이지만 자격을 갖춘 모든 한인 지원자들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면서 "군은 아프간이나 아랍어 사용자들 역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해 한인에 대한 까다로운 선별 작업을 예고했다. 한편 LA육군모병본부(AMP)는 LA지역 내 10개 모병소를 통해 통역관 및 의료병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자격은 2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기록이 있는 유학생(F1)을 비롯해 교환방문비자(J) 투자비자(E2) 등 합법적인 비이민 체류비자 소지자로 41세 미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최상태 기자

2009-05-29

한인들, 미군 자원입대 '열기'···시민권 획득 위해 입영 신청 잇따라

미국으로 투자이민을 온 이석준씨. 그는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하는 자신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잘 되지 않자 사업에 실패하면 투자비자가 취소될 것이라는 우려로 고심하다 한국어로 된 미군 모병 웹사이트를 발견했다. 이 사이트에는 미군에 입대하면 쉽게 시민권을 딸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입대 안내절차가 나와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랍어나 페르시아어·한국어 등에 능통한 일시 이민자들의 군 입대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군에 입대하면 곧바로 시민권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일반적으로 10여년이 걸리는 시민권 획득의 지름길인 셈이다. 지난 2월 황씨는 수백명의 같은 처지에 있는 한국인 이민자들과 함께 뉴욕의 육군모병센터를 찾았고 3000달러를 들여 세번 뉴욕을 다녀온 끝에 오는 8월 기본 훈련을 받은 뒤 치과 기술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모든 한국인 지원자들이 군에 입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8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큰 분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 지원자의 상당수가 의학·공학 학위 소지자들이며 한국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예비역들로 우수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피터 베도이언 중령은 “지원자들의 자질이 뛰어나다”면서 “특정 이민사회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로 확대된 이 프로그램의 지원자 22명 가운데 20명이 한국인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도이언 중령은 한국인에 대한 모병은 계속할 것이지만 자격을 갖춘 모든 한인 지원자들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면서 “군은 아프간이나 아랍어 사용자들 역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해 한인에 대한 까다로운 선별 작업을 예고했다.

2009-05-29

'미군 입대땐 시민권 부여' LA서도 신청 받는다

통역이나 의료 분야 전문 외국인이 미군에 입대할 경우 6개월 안에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 신청서 접수가 LA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A육군모병본부(AMP)는 4일부터 LA지역 내 10개 모병소를 통해 통역관 및 의료병 신청서를 접수받는다고 발표했다. 자격은 2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기록이 있는 유학생(F1)을 비롯해 교환방문비자(J), 투자비자(E2) 등 합법적인 비이민 체류비자 소지자로, 41세 미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마크 하워 공보관은 “뉴욕과 달리 남가주 지역의 경우 신청서 접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쿼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해당 한인들은 적극적으로 신청해볼 것”을 권장했다. LA지역의 프로그램 접수처는 ▷웨스트코비나 모병소(536 Plaza Dr.) ▷포모나(68 Rio Rancho Rd.) ▷레이크우드(4670 D St./Lakewood Center) ▷카슨(245 W. Carson St.) ▷밴나이스(14525 Ventura Blvd.) ▷그라나다힐스(16919 Devonshire St.) ▷호손(630 N. Sepulveda Blvd.) ▷토런스(3854 Sepulveda Blvd.) ▷이스트 LA(1241 S. Soto St.) ▷글렌데일(2700 Colorado Blvd.) 등이다. 한편 4일 발표된 이민서비스국(USCIS) 미군 시민권 취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회계연도(2004년 10월~2005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미군에 입대한 후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67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통계에서는 4번째로 많은 규모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 164명에서 2006년 160명, 2007년 121명, 2008년 149명이 미군에 들어간 후 시민권을 신청, 귀화했다. 2009회계연도의 경우 상반기 동안에도 77명이 군대에서 시민권을 받았다. 이밖에 해외에서 시민권 선서 행사를 허용한 2008년 5월이후 해외파병 미군의 배우자 자격으로 시민권을 받은 한국인도 21명에 달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09-05-04

가주 외국인 모병 시작…전국 현황은? '통역관만 105명 선발'

특정 외국인이 입대할 경우 시민권 신청을 허용하는 '외국인 모병제도'는 자격이 해당되는 외국인에게 입대한 지 하루가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군입대를 통해 체류신분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폭증했었다. 지난 2월 뉴욕에서 한정적으로 모집했던 통역관의 경우 전체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며 합격자 52명 중 무려 24명이 한국어 구사자로 집계됐을 정도다. 오는 12월 말까지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통역관으로 557명 의사 및 치과의사 간호사 등 의무병 333명 아직 결정되지 않은 특별 업무 분야 110명 등 총 1000명을 선발해 시민권을 부여한다. LA육군모병본부(AMP)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통역관으로 105명만 선발됐으며 나머지 쿼터는 오픈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육군은 모병소 외에도 인터넷에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지원자를 접수받고 있다. 웹사이트는 통역병력(www.goarmy.com/info/mavni )과 의료병력(www.goarmy.com/info/mavni/healthcare)으로 나눠져 있으며 지원자는 이곳에서 신청자격이 되는 지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 여권을 비롯해 입출국 증명서(I-94) 이민서류 접수.승인서(I-797) 취업확인서나 정부에서 발행한 합법체류 증명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 지원자들은 영어시험과 육군입대 자격시험을 치러야 하며 선발된 후에는 통역 병력의 경우 4년 간호사나 군의관은 3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선발된 외국인은 입대 후 하루 뒤부터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게 되며 신청서 접수후 6개월 내에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미국에서 2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해야 하며 이 기간동안 90일 이상 외국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지원자는 학생(F) 취업(H) 투자(E) 교환(J) 등 대부분의 합법체류 비자를 소유하면 된다. 밀입국이나 체류기간 위반 등 위법 사실이 있으면 자격에서 제외된다. 장연화 기자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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